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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1/26 scott Demian vs Mitte des Leb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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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이니까 17살인가? 데미안이라는 책을 집안 책장에서 발견하고, 그 책을 부여잡고 읽고 또 읽고, 나중에는 밑줄까지 쳐가면서 열광했던 기억이 난다. 아프락사스, 표식, 그리고 구걸하지 않아도 내 확신과 의지에 의해 끌어당겨지는 사랑..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안좋은 버릇들이 시작된 계기도 되었다. 싫지는 않다. 내 안에 아직까지 잠재되어 있을지 모르는 무언가를 서른을 넘겨 버린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찾아야만 한다는 희망 아닌 희망을 품게도 되고.. 이상하게도 이런 류의 감정들은 아직까지도 나를 스스로에게 열광하게 만들어 버리는데, 이게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환상을 깨닫고 침통해지기도 한다. 지금도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몇몇 구절들이 내게는 가치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나를 정당화 시켜 수많은 공격으로부터 내가 나를 해치는 도발로부터 보호해 주기도 하는데, 요즘에, 다시 그런 류의 책을 발견하고 또다시 십수년 전의 감정을 되새김질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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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야 예전에도 많이 들어왔던 거지만, 내가 좋아하는 "데미안"이라는 책과 비슷한 스타일(?)의 책이라는 것을 우연찮게 서점에서 충동구매한 계기로 알게 되었다. 데미안이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보다는 조금 더 몽환적이고 심미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굳이 표현하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결국 같은 맥락을 느낀다는 말이다. 얼렁 마저 읽고 데미안 한번 복습할까 한다.. 2006.1.25. 31번째 생일에.


2006/01/26 00:40 2006/01/2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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